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이동훈 / 내과 전문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계속해서 이동훈 내과 전문의와 함께 이 감염사태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
[이동훈]
안녕하십니까.
우한시에서 들어온 교민 중에 환자가 1명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. 13번 환자의 동료이고 같은 버스를 타고 임시숙소로 이동을 했던 건데 같이 비행기를 타고 와서 같이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갔다.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감염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걸까요?
[이동훈]
아마 저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치료 사례도 보고되면서 몇 가지 특징을 알 수 있었습니다. 그래서 증상이 빨리 발생됩니다. 그래서 감염된 바이러스에 노출된 다음에 빠른 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에 이번 상황을 보더라도 한 4~5일 간격으로 환자들이 약간 모여서 관찰되고 있습니다. 우한에서 귀국하신 분들도 바이러스에 노출된 다음에 한 일주일 정도 됐기 때문에 지금 발견되고 있는 것 같고요.
그러니까 모시고 오는 과정 중에서 서로 간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마스크라든지 이런 대응은 했지만 그래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분들을 집단으로 모셔서 잘 감시하고 있는 건데요. 지금 중요한 건 이분들이 다 처음에 오실 때는 아무 증상이 없으셨거든요.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두 분의 감염자가 확인되었고 앞으로 14일 정도 지켜봐야 되는데 얼마나 더 있을지 잘 모릅니다.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우리가 우한 도시 자체에 상당한 지역사회 감염이 있었을 것이다 추정을 하는 것 같고요.
그다음에 중국 당국이 강력한 도시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까? 그런 것들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. 그리고 오늘 또 14개 도시를 봉쇄에 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하더라고요. 그렇게 본다면 이 지역에도 상당한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서 현재 여기 있던 분들이 봉쇄되기 전에 이동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. 이런 분들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은 우리 정부라든지 보건당국에서 어느 정도 대응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. 의사협회에서는 적극적으로 하자 이렇게 말씀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보건당국은 되게 신중한 것 같습니다. 그런데 중국에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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